이대영선교사님의 눈물과 땀이 어울진 귀한 책을 드디어 받았습니다. "샬롬,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열정"이란 제목과 '이슬람 세계를 향한 총체적 의료 선교를 바라며' 라는 부제를 달고 죠이선교회 출판부에서 나왔네요^^ 특히 이슬람 의료선교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께 일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아래는 저의 추천사입니다^^;; 
20년째 의료선교단체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최근 10여년간 가장 커다란 도전은 총체적인 선교와 지속가능한 사역에 대한 고민이었다. 주지하다시피 하나님나라와 복음은 한영혼을 살릴 뿐만아니라, 그를 둘러싼모든 환경에서 하나님나라를 경험하게 하는것을 추구한다. 그러나 현실에선 1-2주간의 단기의료사역이나 그저 연례행사처럼 의약품이나 의료인력지원등을 통해서 현지에 있는 일부 환자들을 돕고 섬기는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이슬람지역에서는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현실이다. 이처럼 의료선교의 한계와 제약들이 노출되는 상황에서 아주 엄격한 무슬림국가, 그리고 비교적 여유가 있는 다른 아랍지역에서 연이어 사역하면서 실제적인 의료사역의 총체성에 대한 고민을 거듭해온 이대영선교사의 이책은 정말 반갑고 고마웠다. 저자는 단지 선교지의 의료적 필요를 채우는 것에서 만족해서는 안되고, 보건의료사역을 통해서 하나님나라를 미리 맛보게 하고, 나아가 예수그리스도와의 인격적 만남을 통해서 하나님의 샬롬을 경험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또한 의료선교는 환자개인을 위한 의료적 도움에서 그치지않고, 현지보건의료체계를 복음적가치로 변혁할 수있는 기회를 추구해야한다고 우리를 설득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아랍지역에서 오랜사역 경험을 갖고 있다. 현지병원에서 현지의료인들을 도울때나, NGO의 이동진료사역에서 난민들을 돌볼때나,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밤샘토론에서나 저자의 열정과 헌신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그가 이 모든 글들을 얼마나 많은 생각 속에서, 얼마나 뜨거운 가슴으로 토해냈는지를 잘 알고있다. 저자는 이 모든 경험과 고민들을 토대로 지속가능하고 실제적인 방안을 제시하는데, 이 부분을 읽을 때는 고맙고 감격스러웠다. 특히 현지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격적이고 치료적인 관계형성을 통해서,선교사가 주도하지않고 선교지의 교회와 병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돕자는 주장에서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다른 선교분야도 마찬가지지만, 의료선교에 있어서도 현지교회와 병원들에게 그들이 이 모든 사역에 궁극적으로 책임이 있음을 인식하게 하고, 스스로 보건의료역량을 강화하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다. 만시지탄! 이 책을 읽고 난 후 무릎을 칠 정도로 안타까웠다. 이런 책이 10년전에만 나왔더라면! 그래서 의료선교와 국제보건에 관심있는 모든 사역자들과 참여자들,후원자들에게 의료선교와 보건의료사역이 갖는 통합성과 총체성, 그리고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사역에 대한고민을 시작하게 되었더라면!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지금이라도 이 빛나는 성찰과 끈질긴 도전, 그리고 뜨거운 씨름의 흔적들을 만나보기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