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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선교부 정기예배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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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6 21:03:12


말씀 성찬과 진흙 쿠기 (3월 27일 오후7시 예배)

    

COVID-19 사태가 우리에게 가져다준 큰 해 중에 하나는, 마스크로 인해 우리가 서로의 표정을 온전히 읽으면서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만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한 기간이 길어질수록 현장 예배에 대한 감흥 역시 적어지고, 차라리 온라인 예배가 편해지기도 한 것 같다더군다나 COVID-19로 인해 예배 가운데서 성찬을 나눌 수가 없다.

성찬이 예배의 큰 부분을 차지하던 초대 및 고대 교회를 지나, 종교 개혁이후에는 말씀의 성찬이 빵과 포도주를 나누던 성찬을 상당 부분 대체하기도 했다.

그러나, 존 웨슬리 목사님은 목사가 집례하는 예배는 성찬을 행하라고 교훈하기도 했다.

이제 COVID-19 사태는 우리 성도들로 하여금 현장예배가 아닌 비대면 온라인 예배에 점점 익숙하게 만들 뿐 아니라, 교회에서 음식물을 먹을 수가 없으므로 예배에서 성찬을 앗아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나눌 수 있는 말씀의 성찬이 있다.

다행히 말씀의 성찬은 온라인 예배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그러므로 온라인 예배를 사모하고 참여하므로 말씀의 성찬을 나누기에 게으르지 말자.

327일 토요일 저녁 7시에는 아이티를 섬기신 김성은 선교사님이 나누어 주시는 말씀의 성찬이 있다. 선교사님은 아이티 라고나브섬에서 현지인들 특히 청소년들과 아이들을 제자 양육하며, 하나님 앞으로 그 영혼들을 인도하고 말씀으로 먹이셨다.

그런데 2010년 대지진 이후 더욱 가난해진 아이티의 아이들은 배가 고파 진흙 쿠키를 만들어 먹는다고 선교사님이 전하신 바가 있다. 이는 인터넷 매체와 자료들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배고픔을 채우기 위해, 100원짜리 밀가루 빵을 사먹을 돈이 없어서, 기생충이나 병균 감염, 영양 부족은 아랑곳하지 않고, 30~40원 짜리 진흙 쿠키를 사먹을 수 밖에 없는 아이티 라고나브 아이들의 현실이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 눈물이 난다. 주님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실까?

이에 반해 우리는 빵이 넘쳐나서 배가 불러 버리기도 한다. 말씀이 넘쳐나도 귀찮아서 예배와 말씀 묵상을 멀리하기도 한다.

성찬의 재료는 당시 서민이 먹던 음식이었다. 예수님 당시에는 빵과 포도주였다그러나, 예수님이 아이티의 라고나브 섬에 가신다면 진흙 쿠키가 아닌 친히 준비하신 빵과 음료로 성찬을 나누어 주시리라!

금일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여, 선교사님이 나누어 주시는 (진흙 쿠키가 아닌) 말씀의 성찬에 참여 하여 말씀을 곧 예수님의 살과 피를 받아먹자그리고 진흙 쿠키를 먹고 있는 안타까운 아이티 라고나브섬의 아이들을 기억하며 그들을 위해 중보하자

선교사님의 선교보고를 통해 8년 동안 선교사님이 주님의 이름으로 섬기셨던 라고나브 섬 속으로 들어가 아이들을 만나보고, 차마 먹을 수는 없을지언정 진흙 냄새라도 맡아보고 그 아이들에게 따뜻한 밀가루 빵과 말씀의 성찬을 나누어 줄 수 있는 그 날을 소망하며 기도해보자. 그리고 그들을 섬기기 위해 모든 열정과 사랑을 쏟아 붓느라 지치셨을 선교사님의 심신을 함께 위로해 드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