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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모든 것을 남긴 의사 주보선


한국에 온 수많은 선교사님들 중에서 거의 유일한 중국인으로서, 몸에 밴 동양적인 태도와 자세로 겸손하게 검소하게 이땅을 살다가신
주보선 선교사님의 삶은 말그대로 선교적인 삶이고, 일상 속에서 선교가 무엇인지를 웅변하는 일생이었다.
그에게 선교는 삶을 통해 사람을 세우는 일이었고, 선교사의 길은 풍요로운 삶을 포기하고 단순한 삶을 살기로 작정하는 것이었다.

맥가브란 선교사가 선교를 정의했듯, 그는 인종, 국적, 교단 등 갖가지 장벽과 편견을 넘어서 우리에게 다가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온 삶으로 보여준 선교사였다.
당시 모두들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으로 향할 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코리안 드림을 따라 가난하고 소외된 한국으로 온 진실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선교적인 삶, LAM의 실제적인 모범이 되는 선교사, 겸손하고 조용하게 그러나 진실되고 꾸준하게 선교적 일상을 살아낸 주보선 선교사의 삶은 오늘 우리에게 선교사란 누구인지, 선교가 무엇인지를 다시 묻게 한다.
 

김민철 누가가 정리하고  펴낸 이 책은 삶으로 선교를 보여줘야 하는 이 시대 의료선교사들과 의료선교를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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