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19-07-20
제목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2019-07-20 09:48
성경본문에스겔 7장 4절
작성자 Level 8

내가 너를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도 아니하고 네 행위대로 너를 벌하여 네 가증한 일이 너희 중에 나타나게 하리리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겔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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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서에서 반복되는 표현 중에 하나가 바로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이다. 7절에도 거의 같은 표현이 반복되고 있다.

재앙을 당하는 이유, 심판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바로 여호와가 여호와인줄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이 무엇인지, 그 하나님의 하나님됨이 나에겐 어떤 의미가 있지는 놓치게 되면 나는 심판과 재앙을 당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을 많이 듣고 있다. 결국 인문학이란 인간이 누구인지를 묻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이 누구인지를 묻는 질문에서 빠져서는 안될 질문이 바로 그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이는 곧 신론, 신학이다. 하나님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는 인문학은 말그대로 하나님과 상관없는 인문학이자, 인간이 누구인지를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말잔치에 그칠 뿐이다.
한편, 하나님이 누구이신가 하는 질문에 천착하다보면 그 질문은 다시 그 하나님 앞에 선 인간이 누구인가를 묻는 질문으로 되돌아온다. 신학이 그저 형이상학적 놀음이 아니라면, 현학적인 사상의 향연에 그치지 않으려면 철저하게 인간에 대한 질문을 동반해야 한다. 신학과 인문학은 그렇게 연결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셨기 때문이다.

인간이 누구인가 깊이 고민하며 답을 추구하는 인간은 자신의 시작과 끝에 대한 질문에 이를 수 밖에 없고, 그 질문에 정직한 답은 바로 창조주와 구원자를 향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논의가 심오하게 전개되면서 인간이 소외되지 않으려면 그분의 창조세계를 대리통치하도록 지음받고 부름받은 인간에 대한 고민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이 두 가지 질문은 둘이 아니요 하나인 것이다. 두 질문이 하나로 통합되고 수렴될 때 진리를 깨닫게 되고 또 진리를 살아내게 될 것이다.

그래서 매일성경은 좋은 묵상집이다. 매일 아침,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나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이라고 묻고 있다. 오늘도 이 질문을 따라 묵상하며 하나님을 바로 알고, 나 자신의 본질을 깨달아 바른 삶, 진리를 따라가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한다.

주님, 제게 주님을 알려주소서! 주님을 바로 알게 하소서. 인간이 누구인지, 그 한계와 가능성을 모두 온전하게 인식하게 하셔서, 하나님의 피조세계를 대리통치하는 청지기로서 인간의 소명을 깨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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