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행에서 마주친 어느 아저씨의 온화한 미소가 머리속에 남는다.
힘든 산길에서도 여유롭고 편안해보이는 그 미소는 부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했다.
그러나 일찍이 우리 쿵푸 판다께서 이르시길,
"Inner Peace~!"
결국 내 밖의 형편과 상황들에 너무 요동하지 않는
내 안에 평강과 안돈이 부족한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환경이 좋아서, 원하는대로 일이 이루어져서 웃는 웃음을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어렵고 힘든, 복잡한 소란한 시절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것은 신앙인이 세상에 선물해야 할 소중한 가치 중에 하나이다.
그것은 상황너머에 계신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기대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세상이 가질 수 없는, 세상이 알 수도 없는, 세상이 줄 수도 없는 평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드로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들에게 대답할 것을 온유함으로 예비하라'고 권면한다.
이 황망하고 절망스런 교회 현실에서도 내가 미소를 띄울 수 있는 이유, 이 혼란스럽고 요란한 세상의 풍파 속에서도 내가 웃을 수 있는 이유!
이 천국의 웃음은 가장 강력한 전도의 도구이자, 복음을 소유한 자의 증언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 속한 자들이 아니기 때문이며, 우리가 바라는 구원은 정치/경제적 메시아로 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땅의 사람들이 아니라, 하늘 백성이기 때문이다!
웃자!
읏짜!!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