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0-03-09
제목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2020-03-09 17:59
성경본문막2:18~22
작성자user icon Level 8

1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혼인 잔치에 온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을 자기들 곁에 두고 있는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다. 22. 또,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담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가죽 부대를 터뜨려서, 포도주도 가죽 부대도 다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 담아야 한다.”
<마가복음서 2:18‭-‬22 RNKS 새번역>

새로운 삶과 신앙의 기준

우리의 삶과 신앙의 기준은 무엇인가? 또 그 것의 체계와 가치관, 그리고 실행방식은 무엇인가?
바리새인과 그 제자들 심지어는 세례요한과 그의 제자들까지도 율법과 전통을 그것으로 삼았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의 공생애 시작과 더불어 하나님 나라가 성령의 임재하심을 통해 도래하였다. 그렇다면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삶과 영적 생활의 방식과 가치관이 필요하다.
그 기준은 무엇인가? 어린양 예수님 자신이다. 그 분의 말씀이다. 신랑되신 그 분이 함께 하시는가의 여부이다.
금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1) 주님의 말씀에 따른 것인가? 아니면 전통과 형식에 따른 것인가? 2) 주님이 함께하시므로 금식이 필요없는 기쁨의 상황인가? 아니면 주님의 십자가 고난을 기억해야 하기에 슬퍼하며 금식해야 하는가? 등이 기준이 될 것이다.
신랑되신 예수님과의 영원한 혼인 잔치에 들어가기 전 제자들은 그와 함께하는 달콤한 시간을 맛보고 있었다. 그러니 금식이 가당키나 하겠는가? 오히려 함께 기뻐하고, 할 수 있는 한 더 맛있는 음식을 먹고자 해도 비난받을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사랑하던 주님-그들에게는 랍비이고 메시야

이고 하나님의 아들이고 3년 동안 동거동락했던 분이다-에게 

그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십자가 고난이 닥치고 결국 주님

과의 작별이 찾아왔을 때, 그들이 겪은 슬픔은 매우 엄청난 

것이었고 음식을 입에 갖다댈 마음조차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 위기 가운데 깨어 기도하며 금식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돌보심을 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나도 큰 형님과 매형을 천국에 보내는 슬픔을 겪었다. 아버님도 돌아가셨는데 그 슬픔과는 비교할 수가 없었다. 형제를 

잃는다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기둥이 빠진 것과 같이 참으로 황망하고 엄청난 슬픔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음식이든 

그 무엇이든 생각이 없고 기쁨을 주지 못했다. 다만 기도할 

뿐이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부활의 소망이 있다. 그래서 슬픔 중에 

금식을 한다해도 기쁨의 부활을 소망하며 할 수 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초대교회 이후 옛 믿음의 선조들도 금요일마다 

금식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주일에는 성찬을 통해 함께 

기쁨의 식탁을 나누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금식 그리고 마스크

지금은 어떤시기인가? 금식을 할 때인가?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을 때인가? 주님의 십자가 고난에 동참할 때인가? 부활의 기쁨을 누릴 때인가?
코로나 19 감염 사태로 우리나라 방방곡곡에서 많은 예배가 사라졌다. 물론 일부 교회는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고 있지만 말이다. 많은 감염 환자가 나타나고 있으며 많은 사망자가 생겨나고 있다.
성경에서 역사적으로 기근과 전쟁과 전염병이 닥쳐올 때 겸비하여 회개함으로 주님께 돌아오라 말씀하시는 장면이 여러 곳에 있다. 바로 지금이 그렇게 해야 할 때이다. 나의 죄, 우리 나라와 민족의 죄, 한국교회의 죄를 회개하며 금식해야할 때이다.
신랑되신 주님께서 한국교회를 떠나신 것-즉, 함께 하시지 않는 것-은 아닌가 하고 괴로워하며, 또한 주님께서 나와 이 나라와 민족,한국교회를 슬퍼하시는 것은 아닌가하고 금식하며 

무릎을 조아려야할 시기이다.


이제 그 금식한 정성을 모아 <사마리안> 에서 주관하는 

[대구로 마스크 보내기 운동]에 참여해보자.
이는 이웃이 겪는 슬픔을 (정치논리나 돈과 의무감이 아닌) 

주 안에서 사랑과 긍휼의 마음으로 함께 동참하는 하나님 

나라의 삶의 새 방식임에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그 금식은 주님이 함께 하지 않아서 슬퍼하는 

금식이 아니라, 이나라 이땅, 한국 교회와 나를 회복시키

시는 주님의 부활의 능력을 갈망하는 기쁨의 금식이 될 

줄로 믿는다.


율법을 폐하지 않고 완성시키는 사랑과 은혜의 주님 말씀의 

새로운 기준에 따라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과 새로운 패러다임 - 이 것을 담아낼 수도 없고 이 것과 더불어서 억지로 긴장된 

관계의 틀 가운데 서로 꿰어 맞출 수도 없는 율법과 전통, 

고정관념과 경험 등에 얽매이지 말고-을 나의 모든 삶과 신앙 

생활에 새롭게 적용해가자.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Pour new wine into new wineskin." (22, NIV)


< 조지아(그루지야)에서 '순례자의 집'을 준비하며 

선교 중이신 박샤론 이종영 선교사님과 필자와 조계영 

사무국장님.;  포도주 제조의 역사가 가장 길다는 

조지아의 한 winery 에서..뒤로 포도주를 담았던 

커다란 통들이 전시 되어있다 >


<대구 사마리안의 마스크십일조 챌린지 운동을 위해

중보하고 참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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