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가 전해준 예수님의 이야기를 묵상하는 사순절]
4/2 (목)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본문: 예수께서 물으시되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느냐 이르되 일곱이로소이다 하거늘 (막 8:5) 묵상: 얼마 전에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실 때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막 6:37)고 하신 예수님은 이번에도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떡이 몇 개나 있느냐’고 물으신다. 주님은 그 수량에 상관없이 우리가 가진 것으로 주님의 놀라운 일에 참여하기를 기대하신다. 내게 있는 떡이 몇 개 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것을 믿음과 순종으로 주님께 드릴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비록 내게 있는 아주 작고 초라한 것이지만, 주님께 쓰임받기를 기대하는 믿음으로 드릴 때 주님께서 오늘도 광야 한 복판에서 생명을 살리는 거대한 잔치상을 펼쳐주실 것이다.
코로나사태의 거친 광야에서 주님은 지치고 힘겨운 생명들을 살릴 나의 오병이어를 기대하신다. 비록 내 혼자 먹기에도 아쉬운 작은 도시락이지만, 믿음으로 주님께 드릴 때 주님께서 그것으로 수많은 생명들을 살리실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위대하고 아름다운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영광을 맛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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