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1-08-17
제목삶으로 드리는 제사, 일상에서 만나는 하나님2021-08-17 11:00
성경본문이사야 6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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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66:1-4
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으랴 내가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
2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므로 그들이 생겼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
3 소를 잡아 드리는 것은 살인함과 다름이 없이 하고 어린 양으로 제사드리는 것은 개의 목을 꺾음과 다름이 없이 하며 드리는 예물은 돼지의 피와 다름이 없이 하고 분향하는 것은 우상을 찬송함과 다름이 없이 행하는 그들은 자기의 길을 택하며 그들의 마음은 가증한 것을 기뻐한즉
4 나 또한 유혹을 그들에게 택하여 주며 그들이 무서워하는 것을 그들에게 임하게 하라니 이는 내가 불러도 대답하는 자가 없으며 내가 말하여도 그들이 듣지 않고 오직 나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며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는 것을 택하였음이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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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불의와 속임수가 가득하면서 성전에서만 거룩하게 예배드린 예루살렘 백성을 향해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1:12)하셨던 하나님은, 포로에서 돌아와 무너진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할 백성에게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으랴?"하고 말씀하십니다. 성전이 무조건적인 용서와 보호를 가져다준다는 미신적인 믿음으로 다시 성전을 지어봤자, 이웃을 해친 피 묻은 손으로 기도하는 백성(1:15)은 또다시 제물을 바치는데 쓰인 칼로 이웃을 찌를 것이고, 하나님께 제사하던 정성을 우상숭배에 똑같이 쏟을 것입니다. 성전 재건은 건물을 짓는 게 아니라, '삶'을 짓는 것이어야 하고, 자기 백성의 삶 한 가운데 자리 잡으신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순종으로 쌓아올리는 '영적 건축'이어야 합니다. ... (매일성경 해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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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이라는 건물이 무조건적인 용서와 보호를 보장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성도라는 호칭이 무조건적인 신실함과 은혜로움을 상징하는 것도 아닌 시대가 되었다.
피 묻은 손으로 성전건축에 나서면서도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었던 저들처럼, 오늘 내 손으로 행하는 일들이 영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 고민하지 않는 사람들은 여전히 성전건축과 제물드리기에 헌신하는 자신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복음의 공공성, 총체성, 보편성을 고민해야 할 오늘 우리는 내가 사는 일상 속에서 성전이 무엇인지, 제사가 무엇인지, 그리고 더 나아가 내가 누구인지를 끊임없이 반문해야 할 위태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삶에서 내가 건축해야 할 영적 성전으로 내 자신은 성령님께서 임하시고 역사하실만한 삶의 공간을 내어드리고 있는가? 내 행위가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제사가 되지 않는다면, 내가 드리는 예배는 가증한 것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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