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0-04-09
제목사순절 묵상 392020-04-09 08:17
성경본문막 14:12-25, 32-52
작성자 Level 8

[마가복음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흔적을 좇아가는 고난주간 묵상]


4/9 목요일(세족 목요일, 번민의 날 혹은 준비의 날)


세족 목요일(Maundy Thursday)의 'Maundy'는 요 13:34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대명령을 뜻하는 라틴어 mandatum에서 온 말로, 수난을 당하기 전 목요일에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닦아 주시면서 새 계명을 주심을 기념하는 데서 유래하였다(13:14).

이 날 예수님은 제자들과 마지막 대화를 나누셨으며 오후 6시에 최후의 만찬(성찬식)을 제정하시고 마지막 교훈을 주셨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신 날이어서 세족(洗足) 목요일이라고도 한다. 예수님은 다락방에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면서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13:34)고 가르쳐 주셨다마지막으로 고별사를 하신 후 밤 11시경에 열 한 제자를 데리시고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셔서 십자가 구원의 성취를 위한 고뇌의 기도를 드리셨으니 이는 대제사장으로서 마지막 중보기도였다. 이어 자정이 되자 가룟 유다의 가증스러운 입맞춤을 신호로 체포되셨다.

이날에는 예수께서 12명의 제자들과 마가의 다락방에서 드셨던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여 성만찬이 행해진다. 그리고 이날 우리도 서로의 발을 씻기며, 서로 사랑하라(13:12-15)고 하신 말씀을 순종하며 기념한다. 주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던 것처럼 자기 죄를 회개한 사람들의 발을 씻기는 예식을 행하는 것은 회중이 회개한 자와 화해함으로써 그들을 받아들인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이날 밤에는 예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핏방울 같이 될 정도로 기도하며 다음날 있게 될 십자가 지심을 준비했던 것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렸다.


1) 묵상할 성경 말씀: 마가복음 14:12-16; 17-21; 22-25; 32-42; 43-50; 51-52

 

2) 기도할 제목

겸손의 본을 보이신 주님을 따라 섬김의 훈련을 사모하길

친히 살을 찢어주시고 피를 흘려주신 주님을 따라 내 것을 나눔으로 형제를 살리기를

우리 교회가 자신의 것을 나눔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세상을 살리는 구원의 공동체가 되기를

 

3) 찬양: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떼제 찬양), 오 나의 주님 친히 뵈오니(찬송가 285)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