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가 전해준 예수님의 이야기를 묵상하는 사순절]
3/26 (목) 헤롯이 요한을 두려워하더라 본문: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하며 또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하면서도 달갑게 들음이러라 (막 6:20) 묵상: 악한 권력자 헤롯은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고 보호하였다. 요한의 말을 들을 때에 번민하면서 달갑게 들었다.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었던 세례 요한은 그의 삶 자체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상이었기에 분봉왕 헤롯도 그를 알고 두려워하고 보호하려고 했던 것이다. 오늘 세상의 악하고 강한 자들 앞에서 우리 무기는 무엇인가? 더 악해지고 더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진리이자 본질인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의롭고 거룩한’ 삶이 아닐까? 코로나19사태는 우리에게 겸손을 가르쳐 주고 있다. 분주하게 달려온 지난 날들은 우리가 갈망하던 능력과 성취, 이김으로 우리 스스로 강해지는 삶을 추구했던 것은 아닐까? 이 격리와 고립의 시간, 힘과 강함만을 추구해왔던 이제까지 시간들을 돌아보며, 성육신하셔서 밀알과 십자가로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의 '약함, 선함, 주변성'을 깊이 묵상하는 하루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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