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가 전해준 예수님의 이야기를 묵상하는 사순절]
3/7 (토) 예수께서 세리 및 죄인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본문: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죄인 및 세리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세리 및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 (막 2:16)
묵상: 예수님은 당시에 가장 많은 비난과 저주를 받았던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셨다. 식사를 함께 한다는 것은 그들과 같은 수준, 같은 계급이란 의미였다. 예수님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만 가까이 하신 것이 아니다. 대중들의 비난과 여론의 질타를 받던 이들도 구원이 필요한 영혼이기에 기꺼이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셨다. 민족감정이나 정치적, 계급적 이해를 넘어서 오직 잃어버린 영혼을 긍휼히 여기시던 주님의 마음을 품기를 기도해야겠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여론은 좌우로 나뉘어 서로에게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현실정치에 대해 초월적인 하늘 백성의 모습을 보이고, 선지자적 비판의식을 견지하면서, 내가 함께 해야 할 이들이 누구인지를 보게 해달라고, 그런 이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 기꺼이 참여할 용기를 달라고 기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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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