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가 전해준 예수님의 이야기를 묵상하는 사순절]
3/9 (월) 신랑을 빼앗긴 때에는 금식할 것이라 본문: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느니라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막 2:19-20) 묵상: 요한은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이 충만하였노라”(요 3:29)고 말했다. 신랑 친구는 신랑과 함께 있을 때는 함께 기뻐하고, 신랑을 빼앗긴 때는 금식한다. 사순절은 신랑을 빼앗긴 때를 기억하고 묵상하는 기간이다. 그러나 빼앗긴 신랑이 다시 와서 우리와 함께 하게 될 어린 양의 혼인잔치를 고대하면서 신랑을 기다리는 기간이기도 하다. 십자가 너머 다가올 부활을 소망하자.
사순절이자 온 세상이 힘겨워하는 요즘은 이 코로나 19 사태가 빠르게 종식되기를 위해서 함께 금식하고 간구할 때이다. 시기와 때를 돌아보면서, 이런 때를 주신 이유를 묵상하고 우리가 보여야 할 올바른 반응이 무엇인지 성찰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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