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가 전해준 예수님의 이야기를 묵상하는 사순절]
3/4 (수)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본문: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막 1:41) 묵상: 나병환자가 고쳐달라고 간구하자, 예수님은 ‘손을 내밀어’ 고쳐주셨다. 말씀만으로도 그를 낫게 하실 수 있었으나 예수님은 친히 손을 내밀어 그를 어루만져주셨다. 나병환자였기에 그를 만지기는커녕 아무도 가까이 하려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를 불쌍히 여기셔서 뭉그러진 그의 육체만이 아니라, 상처받고 소외된 마음, 단절된 관계까지 감싸 안아주셨다. 오늘 우리가 어루만져야 할 병들고 상한 영혼들은 누구인가?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병들고 지치고, 외롭고 두려운 모든 이들에게 오늘 우리가 작은 예수가 되어 그들을 영혼을 어루만져 주도록 우릴 사용하소서. 예수님의 긍휼하심과 사랑의 손길로 그들을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무엇보다 관계적으로 회복시키는데 우리를 사용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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