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가 전해준 예수님의 이야기를 묵상하는 사순절]
3/19 (목)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본문: 또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 (막 4;26,27)
묵상: 하나님 나라는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다.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초월적인 하나님 나라가 아닐 것이다. 하나님의 일도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을 때가 많다. 우리가 수고한 것 이상으로 열매를 맺기도 하고, 많은 노력에 비해서 결과가 초라할 때도 있다. 우리는 그저 겸손하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씨를 뿌리는 각자의 소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청지기로 살아야 할 것이다. 다 이해하지 못하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고, 다 예상할 수 없는 하나님 나라를 소망할 수 있다.
오늘도 나의 예상을 넘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으로 코로나 사태를 속히 끝나게 하시옵소서. 혹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섭리를 믿으며 계속 믿음의 길을 걷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