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3-12-13
제목대림절 기도문/ 두번째 주간/수2023-12-13 09:42
성경본문
작성자 Level 10

 

쇼나는 짐바브웨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부족 이름이며, 국명인 짐바브웨 역시 '(bwe)로 지은 집(zimba)'을 뜻할 정도로 돌과 인연이 많은 나라입니다. 석조를 다루는  남다른 재능이 있는  부족의  조각을 ‘쇼나조각이라고 부릅니다쇼나조각은 돌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고 정과 망치 등 전통적인 도구만 이용합니다. 쇼나부족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조각하는 것이 아니라  안에 스며 있는 영혼이 자신을 인도하여 조각을 완성하게 한다고 믿었습니다. 쇼나조각은 현대조각의 한 흐름으로 알려지고 있고,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인 피카소, 마티스 같은 위대한 예술가들의 작품세계에도 영향을 미쳤을 만큼 풍부한 상상력과 높은 예술성을 보여 줍니다.

 

쇼나조각이 돌에 깃들인 영혼의 이끌림을 따라 조각한 것이라면, 성육신은 피조물에 하나님의 실존이 임한 것이지요. 인간의 절대자를 향한 갈망은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아주 단순하고 명료합니다. 사람이 되신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되시기까지 베푸시고 누리게 하시는 은총과 받은 사랑을 나누게 하시는 은혜도 제대로 깨달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 안에 계시는 하나님의 형상을 누리고, 이루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

삶의 분주함 중에도 나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오늘을 살며 영원을 살게 하시고, 영원의 한 점으로 오늘도 주님 안에 임마누엘 하게 하소서. 문 밖에 서서 기다리시는 주님을 온전히 영접하여 주님이 우리 안에,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내게 하옵소서. 푸근한 겨울 날씨가 부담스럽게 하시사 지구환경을 염려하는 선한 청지기가 되게 하옵소서. 대한민국의 한 켠에서 연말을 보내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저희가 멀리 선교지 한 켠에서 애쓰시는 선교사님의 땀 흘림과 그분들의 눈물 젖은 기도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생명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대림절 두 번째 주간/ 수요일 아침에>

 

 - 대림절은 기다림의 절기입니다.

분주하게 살아가는 우리 삶 속에 여전히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더 긴밀히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짧은 기도문으로 우리의 삶의 자세를 겸허히 낮추고 우리 안에 오신 하나님 앞에 머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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