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3-12-22
제목대림절 기도문/세번째 주간/금2023-12-22 10:18
성경본문
작성자 Level 10

 

아버지의 두 손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깨닫기가 무섭게 새로운 의미의 세계가 열렸습니다. 아버지는 그저 대단한 가장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아버지면서 동시에 어머니였습니다. 남성의 손과 여성의 손으로 아들을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 한 손으로 아들의 연약한 부분을 감싸고 다른 한 손으로는 삶을 헤쳐나가려는 아들에게 힘과 소망을 북돋아주고 있다고 보면 지나친 해석일까요?”

성직자이자 대학 교수였던 헨리 나우웬은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1983년에 처음으로 접했고, 실제 그림을 보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몇 년 후, 나우웬은 에르미타주 미술관에서 실물보다 크게 그린 거대한 그림 앞에서 몇 시간이고 앉아 있으면서 햇빛의 각도에 따라 그림이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림 속 등장인물들의 세세한 부분까지 음미했습니다.

 

헨리 나우웬의 책 <탕자의 귀향>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아버지의 손에 관한 묵상입니다. 하나님은 존엄하고 거룩하신 분일 뿐 아니라 우리 안에 피조물로 오신 품으시고 감싸시는 분이기도 하십니다. 우리의 성품이 하나님의 깊고 넓으신 모습을 닮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아버지처럼 든든히 이끌어 주시고, 어머니처럼 넉넉히 품으시는 하나님,

창조주의 자리에서 피조물이 되시기까지 한량없으신 은총을 감사합니다. 보이는 것에 힘겨워하고 보이지 않는 것에 불안해하는 연약한 인생의 삶을 살아내시면서 저희와 동행하시고 위로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깊은 한숨의 기도조차도 기억하시고 선한 은혜로 이끌어 주옵소서. 어느 상황이든지 다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이끄시고 품으시는 은총에 대한 응답임을 깨닫고 주를 향해 신속하게 돌아서는 저희가 되도록 도와 주옵소서.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지만, 능하신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하며 살 수 있는 믿음을 덧입혀 주옵소서. 이끄시고 품으시는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의 주인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이끄시고 품으시는 하나님께서 한국누가회 선교부의 주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끄시고 품으시는 하나님께서 선교사님의 사역과 가정의 주인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다함이 없는 사랑을 베푸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대림절 세 번째 주간/ 금요일 아침에>

 

- 대림절은 기다림의 절기입니다.

분주하게 살아가는 우리 삶 속에 여전히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더 긴밀히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짧은 기도문으로 우리의 삶의 자세를 겸허히 낮추고 우리 안에 오신 하나님 앞에 머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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