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가 전해준 예수님의 이야기를 묵상하는 사순절] 3/10 (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본문: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막 2:22)
묵상: 포도주는 발효되는 과정에서 가죽 부대를 팽창시킨다. 그래서 헌 가죽 부대는 새롭게 담근 포도주의 생명력을 감당할 수 없다. 기존 종교와 인식체계로는 예수님이 전파하신 하나님 나라의 생명을 감당할 수 없다는 말씀이다. 내게 익숙한 지식과 체험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역사를 제한하고 있지 않은가? 하나님 나라(새 포도주)를 소망하는 자는 자신의 왕국(헌 부대)을 내려놓고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새 부대)을 입고 주님을 따라가야 한다. 코로나19사태는 우리에게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대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런 변화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역사적이고, 우주적인 변화가 예수님이 오심으로 일어났다. 그분 안에서 진정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이다. 거짓의 사람들, 신천지가 말하는 거짓된 새로운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맛보게 하는 새로운 세상이다. 이 진정한 신천신지를 소망하는 자로서 오늘 우리는 진리 안에서 참된 것을 말하며, 은혜 안에서 사랑을 나누는 자로 예수님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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