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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은이가 뮤지컬 공연에서 주인공으로 데뷔했어요 ㅎㅎㅎ
Level 8   조회수 30
2021-11-22 11:08:35

(이 글은 선교부 사역만이 아니라, 선교부 가족들의 이야기, 삶의 이야기를 나누자는 백인기대표님의 말씀에 따라 올리게 되었습니다. 

팔불출 아빠의 자랑질을 널리 용납해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2021년 11월 20일은 역사적인 날이었다!!

세은이가 처음으로 뮤지컬 공연을 하고, 주인공으로 데뷔했다.

예상을 넘어, 군포문화회관에는 그동안 문화생활에 갈급했던 영혼들이 2층까지 거의 만석을 이루었다. 군포시소년소녀 합창단과 군포시 청소년실내관현학단이 협연으로 무대에 올린 창작 뮤지컬 '신비한 마카롱'은 1시간이 말그대로 순삭!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아마 세은이가 주연으로 나와서 그런가보다. ^^;; 실은 그게 아니었어도 이전과는 다른 무대 스케일과 의상, 분장, 소품 등에서 디테일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여기저기서 보였다. 수고한 분들의 땀방울이 느껴졌다.

자신의 꿈이 뮤지컬 배우라고 말하는 세은이에게 이번 공연은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작년에 시작한 소년소녀합창단이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제대로 공연이나 활동을 못했었는데, 이번달부터 위드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다행히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노래하고 춤추면서 관객들과 호흡을 함께 할 수 있었서 더욱 기쁘고 즐거웠던 모양이다. 말그대로 Enjoy!ㅎㅎ

무대를 즐기고, 노래와 춤, 연기에 빠져있는 세은이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여서 감사했다. 돌아오는 길에 자신은, 뮤지컬을 보는 것도 좋지만, 뮤지컬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는 세은이를 앞으로 어떻게 키워야 할까? 아빠로서 쉽지 않은 숙제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은 부담감이 살짝^^;;

공연을 마치고 나온 세은이는 가족들은 뒤로 하고, 꽃다발과 선물을 들고온 친구들과 사진을 찍고, 같이 공연한 단원 언니, 동생들과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마치 벌써 연예인이라도 된듯!ㅋㅋㅋ

집에 와서는 엄마, 아빠를 꼭 안아주면서, 자기가 공연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는 세은이를 보면서, 내 딸이지만 정말 착하고 귀하고 복된 아이라는 생각에 내가 더 감사하다고 말하고 뽀뽀를 해주었다.ㅎㅎ

세은이 방에서 기도해주고 나서, 행복감에 겨워 미소지으며 잠든 세은이를 바라면서 내게도 전해오는 감사가 낯설지 않았다. 그렇다. 세은이는 늘 내게 기쁨과 감사였다, 태명 기쁨이처럼^^ 이 아이가 늘 기쁘게 살아가길, 이름처럼 그리스도의 향기를 은은하게 온 세상에 나누면서 세상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아이, 하나님의 영광을 온 몸으로, 온 삶으로 노래하는 아이가 되길 바라면서, 아빠의 밤기도는 길고도 간절했다. 세상 모든 아빠들이 그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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