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19-07-15
제목네 발로 일어서라2019-07-15 09:57
성경본문에스겔 2장 1-2절
작성자 Level 8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 발로 일어서라 내가 네게 말하리라 하시며 그가 내게 말씀하실 때에 그 영이 내게 임하사 나를 일으켜 내 발로 세우시기로 내가 그 말씀하시는 자의 소리를 들으니(겔2:1-2)
----------------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선지자는 '일어나서' 그 말씀을 받는다. 너무도 당연해보이는 이 구절은 사실 오늘 우리의 현실에선 어색하다. 
주일에 교회에서 예배드릴 때 성경봉독하는 순서에서 예배하는 사람들이 다같이 일어나는 교회는 얼마나 될까?
물론 단순히 몸을 일으켜 세우는 일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은 몸과 마음이 하나된 존재로, 몸이 가면 마음도 간다. 우리의 몸을 일으켜 세울 때, 우리 마음도 일어나게 된다.
반대로 너무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익숙한 관객 모드로 예배를 구경하는 모습에선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나 갈급한 경배의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요즘은 예배당에 들어와서도 모자를 벗지 않는 사람들을 가끔 보게 된다. 머리를 안 감아서, 머리에 병이 있거나 탈모가 심해서 등 여러가지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사람이 대통령이나 자기 회사의 사장님을 만날 때도 그 모자를 쓰고 만날 수 있을까?

그렇게 '일어나서' 말씀을 받으려는, 경외심을 가진 선지자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했다. 경외심으로 진리의 말씀을 기대하며 일어나는 자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재했다. 기대하고 사모하는 심령에 성령께서 역사하시어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게 되는 것이다. 
예배하는 자로서, 말씀을 듣는 자로서, 내게 그 경외심이 부족한 것이 아닌지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익숙함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의 소비자적인 태도가 예배마저 소비하게 만드는 현실을 새삼스럽게 반성하게 된다.

주여, 말씀하시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기대하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일어나 듣게 하소서. 들려주신 말씀을 경외함으로 받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삶의 자리에서 몸부림치게 하소서. 두렵고 떨림으로 주님을 예배하고, 오늘도 그 경외함으로 주님의 임재안에 살게 하소서!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