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0-11-02
제목솔로몬의 성전과 비대면 예배2020-11-02 10:15
성경본문역대하 2:6
작성자 Level 8

역대하 2:6

누가 능히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요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내가 누구이기에 어찌 능히 그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요 그 앞에 분향하려 할 따름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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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번제를 드린 솔로몬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을 먹고, 두로 왕 후람에게 사신을 보내면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하나님은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용납할 수 없는 분이다.

연약하고 죄악된 인간 중 그 누구도 그 하나님을 위한 성전을 지을 수는 없다.

다만 솔로몬은 자신이 짓고자하는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던 것이다.

즉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이면 그 어느 곳이든 하나님의 성전이 될 수 있다.


코로나 사태로 대면예배가 어려운 경우 우리는 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여서 하나님의 임재를 간구하는 곳이라면 그곳에서 예배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다른 이유로 예배할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울 때도 우리는 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는 곳이라면 우리는 그곳에서 예배할 수 있다.


반면, 우리가 모여서 예배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데도 모이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예배의 공동체성을 간과하는 우를 범하는 것이다.

예배는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한 백성들이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 사랑을 노래하고, 함께 그 구원의 감격을 나누는 자리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일 수 있는 때에는 모이기를 힘써야 하고, 우리의 게으름과 나태한 변명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대면예배가 가능한 상황에서 비대면 예배가 그럴듯한 핑계거리가 되지는 않는지 스스로 돌이켜 봐야할 것이다.


겸손하게 자신의 수준과 상황을 이해한 솔로몬은 자신이 짓는 성전에 하나님을 담아둘 수 없음을 고백했다.

그럼에도 그는 이 성전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누릴 수 있기를 갈망하면서 믿음으로 거룩한 전당을 짓고 있었다.

예배당에 메이지 않으면서도 자신을 방만하게 내어버려두지 않는 영적 균형감각이 절실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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