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19-11-26
제목명성이 아니라 실상이고, 능력이 아니라 순종과 형제사랑2019-11-26 10:41
성경본문요한계시록 3:1,8
작성자 Level 8

요한계시록 31, 8

1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8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내 말을 지키며 내 이름을 배반하지 아니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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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행위를 안다는 말씀이 두 번 반복된다.

먼저 사데교회에 대해서는 살았다는 이름을 가졌으나 죽은 자라는 것을 안다고 하신다.

사데교회는 황금의 도시라 불린 그 별명처럼 화려하고 부유했던 도시였고 한때는 리디아 왕국의 수도였고, 페르시아 제국의 소아시아 지역 수도였다. 그러나 그 부유함과 화려함은 그저 명성에 그칠 뿐이었고, 주님께선 그 실상을 아신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들은 죽은 자와 다름없었다. 주님은 명성이 아니라 실상을 보신다. 주님은 내 이름만 아시는 것이 아니라, 내 실체를 아신다. 사람들이 아는 화려한 외모나 명성이 아니라, 내 진짜 모습과 인격을 아신다.

 

빌라델비아 교회에 대해서는 작은 능력을 가지고서도 주님의 말씀을 지키고 주님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았음을 안다고 하신다.

형제를 사랑한다는 뜻의 빌라델비아라는 도시는 유명한 포도주 생산지로서 라오디게아에서 빌라델비아에 이르는 길은 수십 km의 긴 포도밭이 계속된다. 그래서 술의 신 디오니소스 신()을 숭배했던 고장이기도 하다. 또한 고대 이교가 성행했던 도시로 추정된다. 그런 곳에서 빌라델비아 교회는 능력이 부족했던 작은 교회였지만, 주님의 말씀을 지키고 주님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했던 교회였다. 그래서 주님은 그들의 신실함을, 그리고 어려운 중에도 형제사랑하기를 힘썼던 성도의 교제를 칭찬하셨다. 주님이 기대하신 것은 능력이 아니라 순종이었다. 내가 가진 세속적인 능력, 경제적인 힘보다 내가 가진 순종의 힘, 순종력이 얼마나 되는지, 형제를 사랑하기 위해서 어떤 수고를 감당하고 있는지를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이다. 주님은 내 순종의 순도를 보시고 내 형제사랑을 보신다.

 

화려한 명성의 사데교회보다 작고 연약했던 빌라델비아교회가 주님의 칭찬을 들었다. 크기와 규모에 압도되어 살아가는, 천박한 자본주의의 세례를 받고 있는 오늘 우리들이 어떻게 해야 주님의 칭찬을 듣는 믿음의 삶을 살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말씀이다. 내 본질을 아시고, 내 순종을 아시는 주님 앞에서 나는 내 이름, 내 업적, 내 신분을 내세우고, 내 돈과 내 능력을 자랑하려는 어리석음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려운 마음으로 돌아보게 하신다. 우리가 추구할 것은 명성이 아니라 실상이고, 능력이 아니라 순종과 형제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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