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가 전해준 예수님의 이야기를 묵상하는 사순절]
3/28 (토) 하나님의 계명 VS. 사람의 전통
본문: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막 7:8)
묵상: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종교적 전통 가운데 일부는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는 않는 것들도 있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삶에 유익한 것이라고 생각되었던 것들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원래의 의미와 동기는 퇴색되고 형식만 남은 것들이 있다. 경건의 모양만 남고 경건의 능력은 없는, 내 속에 ‘적폐’는 무엇인가? 건강한 자기성찰을 통해서 종교적 적폐와 허위를 청산하고 진실하고 단순한 삶을 회복하길 갈망한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사태로 교회예배가 중지되고 있다. 일부 교회에서는 이것을 교회를 박해하고 하나님을 예배하지 못하게 공격하고 도전하는 것이란 오해로 여겨서 반발하기도 한다. 우리가 정말 소중히 붙들고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인가? 예배의 현장성은 타협할 수 없는 정말 소중한 것이지만, 교회는 주일예배 이후 세상으로 파송을 받고 흩어져서 평일에 삶의 현장에서 더 많은 예배를 드려왔음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교회의 공공성, 복음의 총체성을 깊이 고민하면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 하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