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0-04-05
제목사순절묵상 35 고난주간/종려주일2020-04-05 08:27
성경본문막 11:1-11
작성자 Level 8

고난주간

 

사순절의 마지막 주간이자 부활절 직전 주간인 고난주간(苦難週間, 혹은 수난주간, Passion Week or Great Week) 또는 성주간(聖週間, Holy Week)은 사순절과 부활절을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한다. 고난주간은 사순절의 절정으로 예수께서 친히 당하신 고난의 한 주간을 묵상하며, 그것을 우리 삶 속에 재현하는 의미가 있다.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우리 몫의 십자가를 감당하겠다는 신앙적 결단과 경건 훈련에 집중하는 귀한 시간이다. 이 시간을 통해서 나 자신의 죄와 허물을 회개하고, 세상의 약함과 악함을 아파하고 공감하면서,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한다. 더 나아가 오늘 이곳에서 작은 예수로 살아가야 할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는 무엇인지를 고민하면서 기꺼이 그 소명을 감당할 힘을 주시길 기도하는 복된 주간이다.

오늘 45() 종려주일로 시작하여 411() 침묵의 날로 마치는 올해 고난주간에는 마가복음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한 주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고난을 깊이 생각하며 나 자신이 죽고 부인되는 이 한 주간의 경험을 통해서 더욱 찬란하게 빛나는 부활의 아침을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내가 죽고 예수로 사는새로운 삶을 체험하고, ‘내가 죽고 네가 사는구원의 신비를 맛보게 될 것이다.

 

[마가복음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흔적을 좇아가는 고난주간 묵상]

 

4/5 종려주일

종려주일(Palm Sunday)은 사순절 6번째 주일이며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첫날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축하하는 주일, '개선의 날'이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이 겸손하게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때 군중들은 자기들의 겉옷을 벗어 나귀 등과 길바닥에 펴고, 종려나무 가지를 베어 길에 깔거나 손에 들고 "호산나! 다윗의 나라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라고 환호를 올리던 일을 기념하는 주일이다. 그래서 '호산나 주일'(Dominica Hosanna) 혹은 꽃의 주일(Dominica Florum)’이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성경에서 종려나무(the Palm), 아름다움, 승리등을 상징한다. 교회는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예수님을 맞이한 것을 생각하며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쁨으로 영접하며, 또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생각하며 정결하게 일주일을 시작하는 날이다.

과거 그리스의 일부 교회에서는 종려주일을 주님께서 영광을 받으신 날로 보아 고난주간에서 제외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 역시 만왕의 왕이신 성자께서 어린 나귀를 타고 겸손한 인간의 모습으로 입성하심으로 낮아지심을 보이셨으며, 마지막 주간에 당하실 시련의 시작이란 의미를 지니므로 동, 서로마 교회에서는 일반적으로 종려주일도 고난주간에 포함시켰다.

 

1) 묵상할 성경 말씀: 마가복음 11:1-11

2) 기도 제목

진정한 구주로 이 땅에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고난주간을 시작하도록

예수님이 나의 주, 나의 왕이심을 항상 기억하고 겸손하게 순종하도록

이번 고난주간은 코로나로 아파하는 온 세상의 고난에 동참하면서, 주님의 고난을 더욱 깊이 깨닫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며

 

3) 찬양: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찬송가 94), 주의 보좌로 나아갈 때에(예수 피를 힘입어)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