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0-04-06
제목만민이 기도하는 성전이 되도록 둘러 엎으시는 주님2020-04-06 23:42
성경본문막11:15~18
작성자user icon Level 8

마가복음 11장
15.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16. 아무나 물건(merchandise)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My house will be called a house of prayer for all nations? ...........
18.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듣고 예수를 어떻게 죽일까 하고 꾀하니 이는 무리가 다 그의 교훈을 놀랍게 여기므로 그를 두려워함일러라
The chief priests and the teachers of the law heard this and began looking for a way to kill him, for they feared him, because the whole crowd was amazed at his teaching.

1월말 모로코 단기 의료선교 여행중 말로만 듣던 국내 코로나 감염사태가 여행에서 돌아온 후 심각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감지하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2월 들어 우리나라에 점차 그리고 마침내는 가파르게 확진자가 늘어남을 보며 회개 기도를 시작하는데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아마도 많은 국내 크리스천들이 그러했듯이, 나 자신의 회개 기도는 물론이요, 예례미야, 에스겔, 느헤미야, 에스라처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그리고 한국교회를 위해 회개기도를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강하게 주셨다. 특히 사순절에 접어들면서 더욱 그러했다.
그러나 회개 기도를 거듭할수록 두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첫째는, 내 죄가 많으니 나의 회개 기도는 구체적으로 할 게 많다지만, 나라와 민족 그리고 한국교회를 위한 회개 기도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물론 떠오르는 회개 기도제목들이 있기는 했었다. 그 외에는 억지로 내가 쥐어 짜내거나 심판자의 위치에서 내 나라와 민족과 한국 교회가 회개할 것들을 찾아내야 한단 말인가?
둘째, 내가 나라와 민족 그리고 한국교회를 위해 회개 기도를 하되 어떤 자격으로 하는 것인가? 내가 그리스도 주 예수님이나 예레미야처럼 고난 받는 의의 종도 아닌데, 과연 공동체의 죄를 짊어지고 중보기도를 할 자격이나 있단 말인가? 

아간의 불순종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이 어려움을 당했듯이 한 개인과 공동체는 연대 관계에 있으므로-개인의 죄가 공동체에 그리고 공동체의 죄의 영향력이 개인에게 미치므로-, 그 공동체에 속한 자는 당연히 그 공동체의 죄를 나의 죄처럼 회개해야 한단 말인가?
그러나 이 두 가지 의문점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모든 영역에서 강제 중단 사태를 맞은 듣한 온 세상에 임하신 놀랍고도 두려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바라보는 가운데 풀리고 말았다.
그 역사란 하나님께서 한국 사회와 우리 민족은 물론 세계 모든 민족과 인류의 죄를 연거푸 드러나게 하시고무너뜨리신 

바로 그 것이다.

그 죄들은 (현재까지는) 세 가지 우상 숭배 곧 탐욕으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는 경제 곧 돈이다. 둘째는, 음란이다. 셋째는, 종교의 

우상 곧 이단들을 드러나게 하신 것이다.

우리 모두가 보고 겪고 있는 바와 같이 세계 모든 나라와 민족이 하나님을 섬기는 대신 돈을 우상으로 삼던 전 세계의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

둘째는 한국에서 일어난 ‘n번 방 사건’이 대표적인 예이다. 

한국 사회가 음란으로 더럽혀졌다.
셋째는, 하나님께서 코로나 감염사태를 통해 신천지와 JMS 

등 이단들을 드러나게 하셨다.
하나님은 이렇듯 우리 민족 공동체의 죄들을 낱낱이 드러나게 

하셨다.
그러나 이러한 세상의 죄악들이 교회 내에도 들어온 것은 

아닐까? 돈, 영적 음란, 하나님의 우상(중 하나)화 등 등.
그러나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기에 내가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므로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시기 전까지는 그저 기도가운데 나-교회를 이루고 있는 지체인 나-는 묵묵히 회개하며 기다릴 뿐이다.

그렇다면 위 두 번째 의문에 대한 답은 무엇인가? 곧 내가 

어떤 의나 중보자의 자격이 있길래 나라와 민족 그리고 

교회를 위해 기도할수 있단 말인가?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신 답 역시 첫 번째 의문에 대한 답 - 우상숭배 곧 탐욕의 죄를 드러내심-과 관련이 깊었다. 

왜냐하면 그러한 죄들이 나 자신과 결코 무관하지 않았기 때문

이다. 정도의 차이일 뿐이지 그러한 죄의 모습들이 나 자신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보았기 때문이다.
내 마음은 가시덤불 밭과 같아서 세상의 염려, 재리의 유혹과 

여러 가지 탐욕들이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내 안에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벗어날수 없는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 세상의 자랑으로 가득 차 있음을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 자신과 공동체-민족과 나라와 교회-의 죄가 별개이거나 괴리감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나도 공동체의 죄와 무관하지 않은 공동체의 일원이었던 것이다.
또는 나와 같은 개인들의 죄가 모여 공동체의 죄를 이루고 결국 그 죄들로 인해 하나님 앞에 징계 또는 심판을 받아 

파괴적인 결과를 오늘날과 같이 낳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공동체의 죄를 회개할 때, 내가 마치 그들의 죄와는 

무관한 의로운 중보자라도 되는 척 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예수님의 성전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셨다 - 왜냐하면 장차 당신의 이름으로 구별될 모든 곳은 모든 민족이 주님 앞에 나와 기도하고 예배할 곳이기 때문이다(17)-. 그러므로 성전에 대한 주님의 열정이 하나님 자신을 삼킬 정도였다.
주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날도 날이 저물 무렵 성전에 

들어 가셔서 모든 것을 둘러보고 가셨으며, 다음 날 에는 성전에 들어가셔서, '기도와 예배'라는 성전을 세우신 목적에 부합

하지 않은 다른 일을 행하는 자들 곧 장사치들의 탁자 위의 

돈을 쏟아버리시고 그 탁자와 그들이 앉던 의자를 뒤집어 

엎으신다(overturn, 요2:15).

지금 코로나19 로 인해 온 세상이 -사회가 경제며 교통이며 거의 모든 기능을 잃고- 뒤집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예배당에서

는 예배와 기도 모임을 파하고 있다(혹 그동안 기도와 예배 

외에 어떤  상품이나 그것을 파는 사람들이 예배당 내부를 

일부라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개인이나 가정 

또한 그 마음과 삶이 뒤집혀져 있다.

과연 주님이 지으신 이 지구 창조 세계와 모든 공간에 주님의 

의와 공의가 울려 퍼지고 있었는가? 예배당에서는 주님이 기뻐 받으시는기도와 찬송이 울려 퍼지고는 있었던 것일까? 

성전된 내 마음 가운데서 성령님께 올려드리는 기도가 

드려지고는 있었던 것일까? 그 대신 돈과 악한 우상의 영과 

탐심을 나와 교회와 온 민족과 나라들이 품고 추구하고 상품화

하고 거래하고 경배했던 것은 아닐까?

그리하여 불신자들이 깨끗하지 않은 내 마음의 성전을 보고

온 민족들이 거룩을 상실한 성전된 교회의 모습을 보고

주님 앞에 나와 기도하고 예배하지 못하도록 방해한 것은 

아닐까?

눈에 보이지 않는 한 낱 작은 바이러스를 통해 채찍질하시고 

온 예배의 처소와 온 민족과 세상을 뒤집어 엎으시는 주님-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혹 동의하지 않는 분은 상처받지 

않기를 바란다-이 두렵기만 하다.

그러나 이 두려움으로 인해 사람들은 두 가지 중 하나로 반응할 것이다. 주님을 거부하고 배척하는 이른 바 '죽일 방도'를 

찾던지(18),  아니면 하나님을 경외하여-존경함으로 두려워

하여-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고 주 예수의 이름을 

높이며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던지..

주님이 내 마음 속의 그리고 교회 공동체 내의 탁자를 둘러 엎으시기 전에(또는 엎으신 후에라도)회개함으로 모든 탐욕과 그 것의 근원들을 쏟아 버리고, 내 마음과 교회 공동체의 성전을 깨끗하게 준비하여 세상 모든 민족들이 그 준비된 성전 곧 주님 앞에 나아와 기도하며 예배하는 그 날이 속히 오기 원하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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