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19-07-01
제목순례의 길; 주의 장막에서 주의 보좌로2019-07-01 23:05
성경본문시편 84편
작성자user icon Level 8

6월 정기 예배를 위해 기차를 타고 오며 가며 (그리고 오늘도) 

묵상한 말씀이다.

궁궐같이 편안하고 동경할만한 조국의 품을 떠나 성전 문지기

같이 묵묵히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기 위해 순례자의 

길을 걷고 있는 선교사님들이 말씀 묵상가운데 떠올랐다.


시편 84장 

1.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2.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5.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Blessed are those whose strength is in you, who have 

set their hearts on pilgrimage. 

6.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As they pass through the Valley of Baca, they make it 

a place of springs; the autumn rains also cover it with

pools. 

7.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시인(고라 자손)의 눈에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저 온통 ♡♡ (하트 뿅뿅)이다.(1)

아예 하나님을 향한 상사병에 걸렸다.

간절히 사모하다 못해 그의 마음과 육체가 

살아계신 하나님께 부르짖는다.(2)

"주님 사랑해요" 라고 부르짖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하다.

제사로 인해 하루종일 맡았던 피비린 내, 기름 태운 냄새가

남아 있는 성막 뜰 곧 여호와의 궁정이 무얼 그리도 좋았을까?

날마다 섬기는 그 곳을 고라 자손들은 벗어나고 싶지 않았을까?


그러나 시편 기자의 눈에는

하나님의 성막이 그리도 아름다울 수가 없으며

성막으로 걸어들어가는 (또는 이방인들이나 여인이

들어갈 수 있는) 뜰조차 사모하기에 기쁨의 노래로 

주께 환호하며 부르짖는다.(2)

떼어내 버려야할 제단 곁, 참새집 제비집도 

그저 사랑스럽기만하다.(3)

아내가 사랑스러우면 처가집 말뚝 보고도 절하는 것처럼..


주님을 찬송하는 자로 혹은 성전 문지기로 혹은

성전 빵굽는 요리사의 직분을 맡았던 고라 자손들은

이 복을 왕의 권세나 악인이 누리는 부나 어떤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었다.(4, 10)

다윗도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73:28)

고백하지 않았던가! 그러니 성전 문지기를 맡고 있어도

그들은 궁궐에 사는 왕이 부럽지가 않았다.

행복의 척도가 궁궐이 가까운 집에 사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헌신과 사랑의 섬김을 쏟아 부을수 있는..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성전에 가까이 거하는 것이

그들의 행복의 척도였다.

우리는 어떠한가? 강남에 가까이 살수록 행복한가? 

아니면, 주님께 가까이 하므로 즉 그 분의 임재 안에 

거하므로 참 만족과 행복을 누리고 있는가?


고라  자손들이 보기에 또한 어떤 자가 복된 자인가?

주님께 힘을 얻어서 시온성을 향하여

뚜벅 뚜벅 순례의 여정을 떠나는 자가 복된 자이다.(5)

나 자신과 주변 사람에 대한 실망으로 인해 혹은

고난과 핍박으로 인해 혹은 경제적, 영적 시련으로 인해

주저 앉고 싶을 때  혹은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그 때..

나를 위로하시는 주님이 내곁에 계시고

나를 위해 중보하는 지체들이 있기에.. 

오늘도 힘을 내어 쓰러져 옷에 묻은 흙과 먼지를 

훌훌 털어버리고 일어나 천국을 향해 꾸역꾸역 

천로역정의 길을 가는 자가 복된 자이다.

그러할 때에 하나님은, 내가 걷는 이 길이 눈물 골짜기인줄만 

알았는데.. 바로 그 곳, 내 눈물이 떨어진  곳곳마다 

생명의 기쁨과 은혜의 복된 샘물이 터져나오게 하신다.

고난의 목마름 속에서도 주님이 주신 은혜의 '이른 비'가 

땅 곧 내 삶의 자리들을 촉촉히 적실 뿐만 아니라 혹은

나와 내 주변의 모든 생명체가 간신히 목을 축일 뿐만 아니라 

헤엄을 칠 수 있을 정도로 큰 생명의 강, 은혜의 강을 이루어 

흘러가게 하신다.(6)

좌절했던 나의 생명도 그리고 내가 중보하던 연약한 자의

생명들까지도 마침내 소생시키신다.


우리는 자주 실패하고 넘어진다.

끊임없는 고난과 유혹들이 나를 여지없이 넘어뜨린다.

그러나 우리는 7전 8기로, 

주 예수의 이름으로 힘을 얻고 일어나 십자의 길, 

천국으로 향한 길을  꾸역꾸역, 터덜터덜 걸어간다.

그러나 이 때 더 큰 시험과 더 큰 고난이 찾아오곤 한다.

설상가상으로 사단의 맹렬한 공격이 이어진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성도들은 질 때까지 진 것이 아니다. 

아니, 우리는 주 예수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주님이 부활하심으로 승리하셨듯이 

우리도 부활의 산 소망이 있기에 이미 승리했다!

그러므로 더 큰 고난과 좌절과 시험이 올수록

주님께서는 우리로하여금 당신으로부터 힘을 얻고 또 얻게 

하시며 마침내는  승리의 개선문, 곧 열 두 진주문을 지나 

당신의 보좌 앞에 이르게 하신다.(7)

우리는 각자 저마다 순례의 여정을 떠나 천국을 향해

가고 있으나 결국은 천국의 하나님 보좌 앞에서 집결하게

될 것이다. 할렐루야!

(이로보건대, 주의 천국 보좌  앞에 이르는 성공적인/ 승리하는

순례자의  길<pilgrimage>은 주의 장막에 가까이 거하는 

삶이다!)

그 때는 주님께서 생명 강가에서 우리 눈의 눈물을 

씻어주실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에게 말씀 하시리라.

" 세상에서 나 위해 사느라고 애 많이 썼지?"

"잘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 더 깊은 묵상을 위한 질문 *

나는 요즘 무엇 때문에 행복한가? 무엇을 기뻐하고 있는가?

반대로 나는 지금 무엇 때문에 좌절하고 있는가?

나는 좌절하여 쓰러진 지금 내게 승리를 주시는

주 예수의 이름으로 힘을 얻고 또 얻어 마침내 다시금 일어나

천국을 향한 순례의 여정을 계속하고 있는가?

내가 가장 좌절한 바로 그 순간에도

내게 응급으로 생명의 호흡을 불어 넣으시는(/CPR을 하시는)

하나님의 숨결/손길을 온전히 느끼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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