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19-11-25
제목죽도록 충성하라2019-11-25 12:22
성경본문요한계시록 2장 10절
작성자 Level 8

요한계시록 2:10

너는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에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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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나 교회는 가난하고 작고 연약한 교회였지만, 복음을 알고 하나님 나라를 소유한 부요한 교회였다. 그런데 주님은 그 교회가 감당해야 할 고난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작고 연약한 교회를 향해 내가 네 고난을 없애주겠다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장차 올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다. 감옥에 갇히고 시험을 당하겠지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다. 그리고 오히려 죽도록 충성하라고 하시면서, 그럴 때 생명의 관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고난을 당하지 않게 없애주시면 더 좋을 텐데, 왜 주님은 고난을 제거해주지 않으실까? 주님은 고난을 받는 것이 당연한 듯 말씀하시면서, 잘 이겨내라고 격려하시는 것 같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고난이 없으면 좋겠지만, 사실 고난이 없는 삶은 이 세상에서 불가능하다. 죄악으로 왜곡되고 더러워지고 망가진 세상에서 고난이 없을 것을 기대하는 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일 것이다.

주님은 고난에 찬 우리의 삶 속에 찾아오셔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하신다. 믿음을 지키고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다가 당하는 고난을 죽음을 각오하고 견디어내고 싸워내면 생명의 관을 주신다고 말씀하신다. 에스더의 고백처럼,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면서 고난에 마주설 때 주님은 오히려 그 죽음을 생명을 바꾸시겠다고 약속하신다. 기독교의 진리는 그래서 역설적이다.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죽을 것이다. 당신의 죽음으로써 생명의 문을 여신 주님께서 당신을 따라 죽음의 길조차 거부하지 않고 나아가는 믿음의 제자들에게 생명의 빛을 비춰주신다는 말씀이다. 이 말씀을 따라 오늘도 죽기를 각오하며 믿음의 길을 걷기를 결단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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