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3-12-08
제목대림절 기도문/ 첫번째 주간/금2023-12-08 09:50
성경본문
작성자 Level 10


베들레헴에 가면 예수탄생교회가 있습니다. 입구 높이는 120cm, 폭은 80cm정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순례자들은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야 합니다. 입구 위에는 원래 문의 크기를 알 수 있는 아치형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교회 문은 원래 3개 였는데, 십자군 시대에 양쪽 문은 막고 중앙의 문은 군인들이 말을 타고 교회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작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작은 입구의 돌문은 '겸손의 문'으로 불립니다. 이 교회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왕이나 장군, 누구라도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숙여야 들어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늘 영광을 내려놓고 겸손히 이 땅에 오셨습니다. 왕으로 오셨음에도 겸손히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셨습니다. 나를 위해 낮아지신 겸손의 왕이신 예수님 앞에 나는 목이 곧고 마음이 굳은 자로 살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봅니다.

 

낮은 곳으로 임하시는 하나님,

피조물 세상에 오시고, 작은 베들레헴에서 나시고, 변방 나사렛에서 자라신 예수님은 십자가로 모든 것을 완성하기까지 스스로 내세우는 모습이 없으셨습니다. 저희도 예수님의 겸손을 온전히 닮기를 소망합니다. 경쟁 속에 버둥거려야 하고, 치열한 매일 삶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를 높이 세워야 하는 세상에서 살지만, 겸손히 오시고 사랑하신 예수님을 늘 기억하고 닮아가려는 몸부림은 계속되게 하옵소서. 선교사님들과 누가들의 자녀들을 특별히 기억해 주십시오. 우리 자녀들이 세상 흐름이 아닌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살도록 도와 주옵소서.

존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대림절은 기다림의 절기입니다.

분주하게 살아가는 우리 삶 속에 여전히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더 긴밀히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짧은 기도문으로 우리의 삶의 자세를 겸허히 낮추고 우리 안에 오신 하나님 앞에 머물고자 합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