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3-12-12
제목대림절 기도문/ 두번째 주간/화2023-12-12 09:19
성경본문
작성자 Level 10

 

황량한 초지에 푸른 하늘을 어깨 위로 받치고 있는 거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바오밥나무는 우리에게 소설 어린왕자로 더욱 친숙합니다바오밥나무는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열대 사바나 기후에서 20m까지 자랄 정도로 매우 크고, 뿌리도 깊게 내리는 나무입니다. 바오밥나무는 혹독한 건기에 살아남기 위해 뿌리나 줄기에 많은 물을 저장합니다. 이 시기에는 증산작용(물이 기체화해서 식물체 밖으로 나오는 현상)으로 인한 수분손실을 막기 위해서 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습니다. 바오밥나무의 뿌리는 펌프처럼 땅속 깊은 곳에 있는 수분을 끌어와 최대 10만 리터까지 몸에 저장하면서, 가뭄에 단비처럼 필요로 하는 동물들에게 물을 제공합니다. 코끼리들은 바오밥나무 껍질을 씹어서 수분을 섭취한다고 합니다. 주변의 동물들에게 열매와 그늘을 제공하기도 하고, 피난처가 되기도 합니다. 바오밥나무의 줄기는 수분이 많아 목재로는 잘 쓰지 않지만, 현지인들은 껍질을 벗긴 후 섬유를 뽑아내서 로프나 바구니 등 생활용품부터 공예품이나 전통악기의 현까지 다양하게 사용합니다. 오래된 바오밥나무는 줄기 가운데가 썩어서 큰 공간을 만듭니다. 이 공간은 곡식창고나 감옥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매점, 와인바(Bar), 심지어 여관으로 이용하면서 매력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기도 합니다. 바오밥나무의 열매는 쉽게 가루로 만들 수 있어 빵을 만들 수 있어, 현지 어린이들에게는 좋은 간식거리가 됩니다. 민간요법으로 해열제나, 말라리아 치료제 등에 사용했으며, 씨앗에서 추출한 오일을 이용해 잇몸 염증과 벌레물린데 쓰기도 했습니다바오밥나무는 마다가스카르의 말라가시어로는 레날라(Renala)라 불리는데, 이 뜻은 숲의 어머니라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바오밥나무는 생태학적인 가치뿐 아니라 사람들에게는 경제적으로 중요한 생계수단이고 동시에 다양한 문화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더없이 귀중한 존재입니다

 

예수님은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야 가지도 살고 열매도 맺을 수 있습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바르게 알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살아 있게 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주님의 동역자로 가치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생명되시는 하나님,

이 땅에 아기로 오셔서 하나님의 다함이 없는 은총을 온전히 나타내 주심을 감사합니다. 세상과 우리 주변에 펼쳐진 하나님의 은총을 보고 헤아릴 수 있는 지혜를 덧입혀 주옵소서. 그치지 않는 전쟁의 소식이 여전히 저희의 마음을 답답하게 합니다. 어두운 뉴스들이 세상을 더 암담하게 합니다. 성탄의 기쁨과 평화가 온 누리에 온전히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삶도 포도나무되시는 예수님께 잇닿아 있어서 살아있는 자의 삶을 살게 하시고, 천국을 누리게 하옵소서. 에스겔에게 보여주셨던 소생의 강물처럼 저희를 통해 우리 주변이 밝아지고 생명가득해지도록 역사하여 주옵소서.

존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대림절 두 번째 주간/ 화요일 아침에>

 

- 대림절은 기다림의 절기입니다.

분주하게 살아가는 우리 삶 속에 여전히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더 긴밀히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짧은 기도문으로 우리의 삶의 자세를 겸허히 낮추고 우리 안에 오신 하나님 앞에 머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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