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성한 논문인 ‘디아코노스 예수’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인 「신앙과학문」에 2020년 12월 제25권 4호에 출판되어서 올려놓습니다. 참고하시고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디아코니아’는 전통적으로 기독교의 사회복지활동, 교회의 사회봉사와 구제를 대변하는 용어로 많이 쓰여 왔습니다. 그 이유는 디아코니아란 어원의 출발이 일반적으로 하인들이 ‘식탁에서 시중들다’라는 의미로 해석하며, 디아코노스(διάκονος)는 ‘식탁 시중드는 사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존 콜린스(John N. Collins)는 성서와 헬라문헌을 연구하여 전통적인 해석은 용어의 오해로 인하여 비롯된 것으로 원래의 그 의미는 ‘중재자(go-between)’의 의미와 ‘메신저(messenger)’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고 보았습니다. 마가는 예수의 사역을 디아코니아란 용어로 설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한 공동체 문서에는 예수의 사역을 디아코니아라고 지칭한 용례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콜린스가 해석하는 의미에서 디아코니아 정신은 요한복음 속의 예수의 사역 속에 살아 있습니다. 예수의 자의식 가운데는 중재자로서의 의식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요한복음 기자는 ‘예수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이 땅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시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을 위임받았다’는 자의식을 가지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가 가지고 있는 자의식 가운데는 또 다른 하나는 메신저로서의 자의식입니다. 예수는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보냄을 받아 파송되었고, 아버지의 말씀을 전달하는 전달자로서의 사명을 받았다는 자의식을 밝히고 있습니다. 예수는 아버지 하나님의 독점적이며, 선택된 유일무이한 디아코노스였지만, 그의 디아코노스로서의 사명은 제자들과 교회위에 승계됩니다. 제자들과 교회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세상과 하나님 간의 중재자로서 또 하나님의 메신저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라는 디아코노스 예수의 위임명령을 받음으로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합니다. 디아코니아는 단순히 섬김과 봉사라는 전통적인 의미를 넘어 섭니다. 디아코니아는 궁극적으로 예수의 중보자와 메신저로서의 사역을 계승하여, 말씀과 섬김 그리고 복음전도와 사회봉사가 하나가 되어, 하나님과 세상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는 통전적인 하나님의 선교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 Full-Text는 첨부파일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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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