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7:1~17을 묵상하며
7절. ~말씀만 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우리는 삶을 살면서 자주 믿음의 본질에 대해 놓치기가 쉽습니다. 신앙생활 자체가 주체가 될 때가 있습니다. 신앙을 위한 어떤 활동이나 생활이 주가 되면서 하나님을 놓칠 때가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사람들이 많은 것들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여러 제약들이 우리의 활동들을 제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코로나 이전에 겪었던 분주함으로 부터 자유하게 된 부분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분주해서 말씀 볼 시간이 없어요. 바빠서 묵상할 여유가 없어요. 정신없어서 기도할 시간이 없어요. 라고 하던 핑계들이 사라진 부분들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잃어버진 부분도 많지만, 한편으론 얻어진 것들도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시간에도 생계로 인해 위협받는 코로나19 피해 이웃들이 있음을 알고 기도하며 주님께 도우심을 겸손한 마음으로 구합니다.
본문에서의 백부장은 무엇보다 예수님께 대해 그 본질에 집중했던 사람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지기 원했고, 예수께서 자신을 만져주기를 바랄때, 백부장은 그 예수님께 더욱 집중했던 것입니다. 즉, 예수님이면 된 것입니다. 다 필요없고 예수님께서 자신의 종이 낫기를 원하시면 이미 된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예수께서 원하시면, 마음 먹으시면 이미 다 이루어진 것인 것입니다. 바로 예수님이라는 본질, 그 주님께 모든 믿음을 드린 것입니다.
"말씀만 하사" 무언가 떠 오르지 않으십니까? 바로 세상을 말씀으로 지으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도 세상을 말씀으로만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도 무엇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말씀만 하사......
우리에게도 이러한 믿음, 신앙이 필요합니다. '말씀만 하사' 과연 무엇이 더 필요할까요? "말씀만 하사" 그 말씀으로 인해 우리는 오늘도 살아갑니다. '말씀만 하사'
14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하노니 일어나라 하시매
다시 예수께서 말씀만 하시니, 죽은 자가 생명을 얻습니다. 말씀으로 죽음도 이기십니다. 말씀은 이렇게 힘이 있습니다. 말씀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욱 하나님께 집중해야 할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어떤 종교적 제스쳐보다도 그 핵심이 되시는 하나님과 그 약속하신 구원의 역사적 진행을 바라보며, 이 시대 가운데 나에게 하시는 그 "말씀" 이 무엇인지를 더욱 깊이 묵상하여, 종교적 묵념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인생과 삶, 일상 속에서 그 "말씀"이 어떻게 녹아질 것인지.... 늘 주님이 주인이 되시는 기도와 묵상을 통해 삶으로 나타내 드려야 할 것입니다.
주님! 내게 "말씀만 하사"
샬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