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국에서 사역하시는 오안토니오 ㅅ교사님이 보내주신 묵상입니다.
시 117편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
M국은 파도치는 바다부터 드넓은 들판, 많은 산들, 황량한 광야와 붉은 모래의 사막까지 여러 풍경이 공존하는 나라입니다. 차로 장거리를 달리며 만나게 되는 거대한 자연은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그런데 이 넓은 땅과 산들 구석구석에 크고 작은 마을이 있고 사람이 살고 있는 것을 보면 신기합니다. 시대의 흐름이 끊긴 듯한 그곳에서도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잠들며 그들 나름의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산 속 마을이 세상 전부라고 여기면서 살고 있을 작은 어린아이조차도 창조주 하나님께는 잊혀진 바가 없습니다.
광활한 세상을 만드시고 곳곳에 살고 있는 인간을 모두 다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내가 가졌다 여기는 나의 경험과 지식은 보잘 것 없어집니다. 내가 속한 작은 세상에서 무언가를 완벽히 해내려 아등바등 애쓰는 모습이 정말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 사실은 우리는 무력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하게 합니다. 나의 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전능하시고도 세밀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나를 아시고 사랑하시고 선택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 우리가 완전하신 하나님을 따라갈 때, 마치 감추어져 있는 듯한 세상 구석 구석의 사람들에게까지 복음이 흘러갈 것입니다. 이 넓은 땅 곳곳에서 호흡이 있는 자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날이 오기를 꿈꿉니다. 찬양받기 합당하신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온전한 경배와 영광을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 대림절은 기다림의 절기입니다. 분주하게 살아가는 우리 삶 속에 여전히 찾아오시는 그분을 더 긴밀히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ㅅ교사님들이 보내주신 묵상으로 우리도 함께 삶의 자세를 겸허히 낮추고 우리 안에 오신 그분 앞에 머물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