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사역하시는 오이삭 ㅅ교사님이 보내주신 묵상입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라.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이사야 60장 1-3절)
크리스마스는 프랑스어로 노엘 (Noël) 인데 이 영향을 받아 크메르어로 크리스마스는 본 노엘 (បុណ្យណូអែល) 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캄보디아에서 크리스마스는 법정 공휴일이
아닙니다. 약 90년간 프랑스의 식민 통치로 영향을 많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의 중요한 일정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 때
쉬지 않는다는 점이 처음에는 많이 의아했습니다. 휴일은
아니지만, 크리스마스가 임박하면 많은 상점과 식당들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꾸며지고, 크리스마스 세일을 하면서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중국계 카지노인 Nagaworld 앞에는 프놈펜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이 설치되어서 많은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전후로
이곳에 와서 사진을 찍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곤 합니다. 불교 국가 캄보디아에서도 크리스마스는 젊은
이들을 중심으로 큰 축제의 날임은 분명합니다. 모두가 크리스마스를 인지하고 즐기지만, 그들에게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날이라기 보다는, 서양의 한 명절 혹은 축제일 뿐입니다. 캄보디아에서 크리스마스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지 않음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캄보디아에서 여호와의 빛으로 그 광명이 드러나는 날이 속히 오기를 소망해 봅니다. - 이곳 캄보디아 땅도 동일하게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번 크리스마스를
통해 캄보디아 사람들이 예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대림절
기간 동안 아주 작은 계기라도 예수님의 이름을 듣고 생각하는 기회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크리스마스 날
출근해야 하는 성도들에게도 위로를 주시고, 업무로 인해 분주하겠지만 예수님 오심을 기뻐하고 기념하는
크리스마스가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대림절은 기다림의 절기입니다. 분주하게 살아가는 우리 삶 속에 여전히 찾아오시는 그분을 더 긴밀히 만나기를 소망합니다. ㅅ교사님들이 보내주신 묵상으로 우리도 함께 삶의 자세를 겸허히 낮추고 우리 안에 오신 그분 앞에 머물고자 합니다. |